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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2일 토요일

[실용음악뉴스] 보컬‧작곡‧기악 합격 노하우

보컬‧작곡‧기악 합격 노하우


“연습은 꾸준하게, 자신의 실력 믿고 당당하게 시험에 임하라”




몇 년간 실용음악과 인기는 상한가를 치고 있다. 학과당 선발인원은 제한돼 있지만 지원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 오디션 프로그램과 K-POP의 식지 않는 열풍도 실용음악과 경쟁률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각 전공별 준비 방법을 살펴보자.

실용음악과는 참신한 대중음악인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음악 장르를 교육하고 있다. 실용음악과는 크게 ▲보컬 ▲기악(피아노·기타·베이스기타·드럼 등) ▲작곡 등으로 나뉜다. 보컬과 모집 인원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0명 내외다. 시험은 1·2차로 진행되기도 하고 1차로 끝날 수도 있다. 미리 준비한 곡 외에도 심사위원이 즉석에서 주문하는 과제를 잘 수행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분야의 전공도 비슷한 기준으로 합격생을 선발하지만 각 전공별 수험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은 다르다.


보컬…곡 선정이 합격의 8할 


‘특정 곡이나 장르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신의 취향과 음색에 딱 맞는 곡을 선택해야 한다. 평가 기준은 심사위원마다 조금씩 다르다. 호흡과 발성을 중요시하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 음색을 높게 평가하는 교수도 있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실용음악과만큼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 전공도 없다. 자신의 끼와 재능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입시를 준비하는 게 좋다. 되도록 많은 무대경험과 활동기회를 잡아 프로 기질을 높이는 게 좋다. 학교는 다재다능하고 가능성이 풍부한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실기 때 직접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되도록 MR을 피하고 기타나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실기에 임하는 것도 작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다른 장르보다 보컬전공은 곡 선정이 중요하다. 실용음악과 보컬 입시 곡을 준비할 때는 오디션에서 흔히 부르는 노래는 제외하는 게 좋다. 아무리 좋은 노래라도 나의 음색과 어울리지 않으면 실기에서 불합격될 확률이 높다. 실기 곡은 고3 초반이나 3개월 전에는 선택해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재즈, 스탠다드 팝, 블루스&소울, 힙합, 샹송, 뮤지컬 등 선택 범위는 넓다. 레슨 초기부터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 많은 곡들을 들어보고 불러본 뒤 자신에게 자장 적합한 곡을 찾는 게 중요하다. 보통 실용음악과 실기는 3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실제로 시험장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2분이다.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모든 역량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준비한 곡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을 3분 내외로 편집해 반주자와도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는 게 좋다. 시험장 안에서는 등장부터 퇴장까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임하는 게 필요하다. 실제로 공연을 하고 있는 프로의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


기악…앙상블 능력 갖추기 


기악은 실용음악과에 ‘감초’라 불리는 학과다. 학교마다 요강이 다르므로 잘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입시 요강을 잘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기악 학과의 실기는 전공악기 연주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실기 때는 베이스, 기타, 드럼 등 가장 자신 있는 악기와 연주곡을 선택해 자신의 장점을 최대로 살리는 게 중요하다. 건반, 베이스, 드럼, 기타 등 악기를 다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악기를 다루는 솜씨와 감각이다. 자신감 있는 태도와 즐기는 자세로 실기에 임하면 어느 정도 합격점은 받을 수 있다.

기악과 입시의 핵심은 ‘앙상블 능력’이다. 모 대학의 경우 2차 심사 때 수험생에게 대기 중인 하우스밴드와의 즉흥 연주를 요구하기도 한다. 연주 기량은 물론, 다른 악기 주자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장치다. 밴드에서 ‘리듬’을 담당하는 기타와 드럼은 말 그대로 리듬감 있는 연주를 선보이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자신감 있는 연주는 꾸준한 연습에서 나온다. 평일 3시간 이상, 주말 6시간 이상 전공악기 연습은 필수다. 이동 시간과 잠들기 전 연습곡을 꾸준히 들어보며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자신의 곡을 녹음해 들어보는 것도 실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긴장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지나친 긴장감 때문에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탈락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다. 긴장감 극복의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감이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작곡…이론과 실기 두 마리 토끼 잡아야 


작곡과 실기시험은 자작곡의 음원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독특하게 평가하는 학교도 있다. 학교 측이 제시한 짧은 멜로디의 뒷부분을 완성한 후 피아노 반주를 붙여 연주까지 마쳐야 모든 시험이 끝나는 것이다. 전문 강사가 곡을 써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짜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란다.

작곡과는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창의력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선천적인 재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노력으로 극복하면 된다. 작곡과 입시는 실기와 이론이 모두 강조되는 분야다. 화성학, 음악통론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춰야 함은 물론 피아노를 잘 다루면 유리하다. 악보를 보지 않고 들리는 음을 쳐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실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듣고 연구하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 가요뿐 아니라, 팝, 클래식, 록, 민요 등 여러 장르의 곡을 듣고 카피해보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 실기 현장에서는 겸손한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재능과 끼를 담담히 보여주면서 열심히 배워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마음가짐을 어필하는 것이 실기에 임하는 바른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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